Willowershipers

Worshipers following God's wil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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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 응답하시는 하나님 : 엘리야 이야기

열왕기상 18

엘리야가 아합을 만나다

1많은 날이 지났다. 3년째 되던 해에 여호와께서 엘리야에게 말씀하셨다. “가서 아합에게 나타나라. 내가 땅에 비를 내릴 것이다.” 2엘리야는 아합에게 나타나려고 가고 있었다. 그때 사마리아에는 기근이 엄청났다.

3아합은 왕궁을 맡은 오바댜를 불렀다. 오바댜는 여호와를 깊이 두려워하는 사람이었다. 4이세벨이 여호와의 예언자들을 마구 죽이고 있을 때의 일이다. 오바댜는 예언자 100명을 데려다가 50명씩 동굴에 숨겨 두고 그들에게 빵과 물을 대 주었다. 5아합이 오바댜에게 말했다. “나라 안을 다니면서 모든 샘과 모든 마른시내로 가 보시오. 혹시 풀을 찾으면 말과 노새를 살아 있게 할 수 있을 것이오. 우리는 짐승들이 죽어 나가지 않게 할 수 있소.” 6그들은 나라를 나눠서 돌아다녔다. 아합이 혼자서 한 길로 갔고, 오바댜도 혼자서 다른 길로 갔다.

7오바댜가 길을 가고 있을 때였다. 갑자기 엘리야가 그의 앞에 있었다. 오바댜는 그를 알아보고 엎드렸다. “엘리야 예언자님이시죠?” 8엘리야가 그에게 말했다. “그렇소. 가서 그대의 주인에게 ‘엘리야가 왔습니다.’ 하고 말하시오!” 9그러자 오바댜가 말했다. “내가 무슨 죄를 짓기라도 했단 말입니까? 저를 아합의 손에 넘겨주어 죽이려 하시는군요. 10예언자님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살아 계심을 걸고 분명히 말씀드립니다. 나의 윗분이 예언자님을 찾으라고 사람들을 보내지 않은 민족이나 나라가 없습니다. 그들이 ‘없습니다.’ 하고 말하면 그 나라나 민족한테 예언자님을 본 적이 없다고 맹세하도록 했습니다. 11지금 예언자님은 말씀하십니다. ‘가서 그대의 주인에게, 「엘리야가 왔습니다.」 하고 말하시오!’라고요. 12그러나 내가 예언자님을 떠나간 다음, 여호와의 영이 예언자님을 내가 모르는 곳으로 데려가실 것입니다. 그러면 내가 가서 아합에게 말하더라도 아합은 예언자님을 못 찾을 것이고, 그가 나를 죽일 것입니다. 저는 어려서부터 여호와를 두려워했던 사람입니다. 13예언자님은 내가 무슨 일을 했는지 소문도 못 들으셨습니까? 이세벨이 여호와의 예언자들을 죽일 때였습니다. 내가 여호와의 예언자들 가운데 100명을 50명씩 50명씩 동굴에 숨겨 주었지요. 그들에게 빵과 물을 대 주었지요. 14지금 예언자님은 말씀하십니다. ‘가서 그대의 주인에게, 「엘리야가 왔습니다.」 하고 말하시오!’라고요. 그러면 그가 나를 죽일 것입니다.” 15엘리야가 말했다. “내가 섬기는 전능하신 여호와께서 살아 계심을 걸고 맹세하겠소. 오늘 내가 아합에게 나타나겠소.”

16오바댜는 아합을 만나러 가서 그에게 말했다. 그러자 아합은 엘리야를 만나러 갔다. 17아합이 엘리야를 보자, 아합은 그에게 말했다. “바로 그대가 이스라엘을 괴롭히는 사람이오?” 18엘리야가 대답했다. “나는 이스라엘을 괴롭히지 않았습니다. 임금님과 임금님의 아버지 쪽 집안이 그랬지요. 여호와의 명령을 저버리고 바알들을 따라갔으니까요. 19이제 사람을 보내서 온 이스라엘을 나한테 모아 주세요, 갈멜산으로요. 바알의 예언자 450명과 아세라의 예언자 400명, 곧 이세벨의 식탁에서 먹는 사람들도요.”

엘리야가 바알의 예언자들과 맞서다

20아합은 온 이스라엘 사람들에게 사람을 보내고 예언자들을 갈멜산으로 모았다. 21엘리야가 온 백성에게 다가가서 말했다. “여러분은 언제까지 양다리를 걸치고 있을 셈입니까? 여호와가 하나님이면 그를 따르고, 바알이 하나님이면 그를 따르세요.” 백성은 그에게 한 마디도 대답하지 않았다. 22엘리야가 백성에게 말했다. “여호와의 예언자는 나 혼자 남았습니다. 바알의 예언자는 450명입니다. 23우리에게 황소 두 마리를 가져오라 하세요. 그들이 황소 한 마리를 골라서 여러 조각으로 잘라 나무 위에 놓게 하세요. 그러나 불은 붙이지 못하게 하세요. 나도 황소 한 마리를 그렇게 해서 나무 위에 둘 겁니다. 불은 붙이지 않을 겁니다. 24여러분은 여러분의 신 이름을 부르고, 나는 여호와의 이름을 부를 겁니다. 불로 대답하는 신이 있다면, 그가 하나님입니다.” 온 백성이 대답했다. “좋은 말씀이십니다.”

25엘리야가 바알의 예언자들에게 말했다. “여러분이 황소 한 마리를 골라서 먼저 하시죠. 여러분이 수가 많으니까요. 그러고는 여러분의 신 이름을 불러 보세요. 그러나 불은 놓으시면 안 됩니다.” 26그들은 그들에게 주어진 황소를 가져다가 손질했다. 그러고는 아침부터 정오까지 바알의 이름을 불렀다. “바알이여, 우리에게 대답해 주세요!” 그러나 아무 소리도 없고 아무 대답도 없었다. 그들은 자신들이 만든 제단 둘레를 껑충거리며 돌았다.

27정오가 되었다. 엘리야는 그들을 놀리며 말했다. “큰 소리로 불러 보시죠. 그분은 신이잖아요. 생각에 빠져 계시거나, 볼일을 보고 계시거나, 길을 가고 계실 수 있으니까요. 어쩌면 주무시다 깨어나시겠죠.” 28그들은 큰 소리로 불렀다. 자신들이 해 오던 대로 칼과 창으로 자기 몸에다 상처를 냈다. 결국 그들은 피를 흘리기 시작했다. 29정오가 지난 다음 ⁕저녁 제사를 올릴 때까지 그들은 소리를 지르며 날뛰었다. 그러나 소리도 없고 대답도 없고 눈에 띄는 움직임도 없었다.

30엘리야가 온 백성에게 말했다. “이리 가까이 오세요.” 그러자 온 백성이 그에게 다가왔다. 엘리야는 무너뜨려진 여호와의 제단을 고쳐 세웠다. 31엘리야는 돌 열두 개를 잡았다. 야곱의 아들들의 지파 수대로 한 것이다. 야곱에게는 여호와께서 “너의 이름은 이스라엘이 될 것이다.” 하고 말씀하셨다. 32그는 그 돌로 여호와의 이름을 기릴 제단을 세웠다. 제단 둘레에는 ⁕14리터의 씨앗이 들어갈 만한 고랑을 팠다. 33그는 나무를 벌여 놓고, 황소를 여러 조각으로 잘라 그 나무 위에다 올려놓았다. 34그러고서 말했다. “항아리 네 개에다 물을 채우세요. 그런 다음 다태우는제물(번제물)과 나무에다 부으세요.” 또 말했다. “다시 하세요.” 그들이 다시 그렇게 했다. 또 말했다. “세 번째로 하세요.” 그러자 그들은 세 번째로 그렇게 했다. 35물이 제단을 둘러 흘렀다. 고랑도 물로 가득 찼다.

36저녁 제사를 올릴 때였다. 엘리야 예언자가 가까이 와서 말했다. “여호와, 아브라함과 이삭과 이스라엘의 하나님! 오늘 알려 주십시오. 주님은 이스라엘에 계신 하나님이시라는 것을요. 제가 주님의 종이라는 것을요. 주님의 말씀을 따라 제가 이 일을 했다는 것을요. 37저에게 대답해 주십시오, 여호와여, 저에게 대답해 주십시오. 이 백성이 알게 해 주십시오. 주님이 여호와 하나님이시라는 것을요. 주님이 그들의 마음을 되돌리셨다는 것을요.”

38그러자 여호와의 불이 내렸다. 불은 다태우는제물(번제물)과 나무와 돌과 흙을 삼켰다. 고랑 안에 있던 물도 싹 핥아 버렸다. 39온 백성이 보고 엎드려서 말했다. “여호와 그분이 하나님이십니다. 여호와 그분이 하나님이십니다.” 40엘리야가 그들에게 말했다. “바알의 예언자들을 붙잡으세요. 그들 가운데 한 사람도 달아나지 못하게 하세요.” 백성은 그들을 붙잡았다. 엘리야는 그들을 기손 마른시내로 데리고 내려가 거기서 죽였다.

비가 몰려오다

41엘리야가 아합에게 말했다. “올라가서 먹고 마시세요. 비가 몰려오는 소리가 들리는군요.” 42그러자 아합은 올라가서 먹고 마셨다. 엘리야는 갈멜산 꼭대기로 올라갔다. 그는 땅 쪽으로 웅크리고 얼굴을 무릎 사이에 두었다. 43엘리야는 자기 종에게 말했다. “어서 올라가서 바다 쪽 좀 바라보아라.” 그가 올라가서 바라보았다. 그러고는 말했다. “아무것도 없습니다.” 엘리야가 “다시 갔다 와라.” 하고 말하기를 일곱 번 했다. 44일곱 번째가 되었다. 그 사람이 말했다. “보세요. 사람 손바닥만 한 작은 구름이 바다에서 올라오고 있어요.” 엘리야가 말했다. “올라가서 아합에게 이렇게 말해라. ‘말을 수레에 묶고 내려가십시오. 비 때문에 못 가게 되시면 안 되지요.’” 45그리고 얼마 있지 않아 구름이 일고 바람이 불며 하늘이 캄캄해졌다. 큰비가 퍼부었다. 아합은 수레를 타고 이스르엘로 떠나갔다. 46여호와의 손이 엘리야와 함께했다. 그는 허리를 졸라매고 아합 앞에서 달리며 이스르엘로 들어가는 곳까지 갔다.


30. 응답하시는 하나님 : 엘리야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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